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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4호 (2016.12.1발행) - 소아마비의 몸으로 (반신불수) 미국의…
  글쓴이 : KBS로고스 날짜 : 16-12-20 10:34     조회 : 121    
소아마비의 몸으로 (반신불수) 미국의 4선 대통령을 지낸 루즈벨트의 위대한 생애 (첫번째 이야기)


 흔히 미국의 대통령 당선은 그야말로 천운을 타고나야만 대통령이 된다고 했다. 지난번 (2016. 11. 8.)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대결에서 미국의 언론들이 줄 망신을 당했다. 그중에는 미국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것 중에 하나인 뉴욕 타임즈가 포함되어 있다. 뉴욕 타임즈는 지난번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무려 84%로 점 찍었다. 그러나 결과는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에게 비참하게 패하자,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놀랐다.


그래서 흔히들 한 나라의 대통령이나 수상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 도와주어야만 된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에 당선되어도 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대통령도 세계 각국에서 심심찮게 나타난다. 그런데 이렇게 힘든 대통령 자리를 한두번도 아닌 무려 네번이나 연달아 당선된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미국의 4선 대통령 루즈벨트다. 그래서 이번 안드레명상 136호는 루즈벨트의 생애와 그리고 그가 남기고 간 역사의 발자취를 조명해 보기로 했다.


참고로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는 쉽게 부르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름이 두사람이 등장한다. 정확하게 구별하면 오늘의 주인공으로 소개할 프랭클린 루즈벨트와 (1882~1945) 또 한사람 데오도어 루즈벨트가 있다. 데오도어 루즈벨트는 1901년부터 7년간 대통령을 했기 때문에 프랭클린 루즈벨트 보다 선배격이다. 특히 강조할 것은 데오도어 루즈벨트는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부인 엘리노어의 백부가 되는 즉 처삼촌인 셈이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역사에 미국 국민들에게는 신화 같은 인물로 각인 되어 있다. 또한 우리 대한민국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는 역사적 깊은 관계가 있다. 이 중요한 역사의 배경에는 멀리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를 회상해야 한다. 카이로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피라미드인데 여러군데 피라미드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카이로 외곽에 있는 기자 피라미드다. 참고로 한국 관광객을 태운 차가 이곳 기자 피라미드에 도착 직전 인솔 가이드가 차내 방송을 한다.


즉, “저기 보이는 호텔 메나하우스가 과거 일제 식민지로 있었던 우리 대한민국을 독립시키기로 한 역사적 회담 장소의 호텔입니다.” 너무 간단한 소개지만 더 자세하게 알아보면 지금으로부터 (2016년) 꼭 73년전인 1943년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이곳 카이로의 메나하우스 호텔에서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와 영국 수상 처칠 그리고 중화민국 주석 장제스(장개석, 蔣介石)가 중요한 회담을 했다.


당시 제2차 세계대전은 이미 일본의 패망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미, 영, 중국은 전후 국제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시작했다. 즉, 1943년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미, 영, 중국 3국 정상들의 회담이 27일에 서명되고 12월 1일에 그 회담 내용이 발표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카이로 선언>이다.


카이로 선언의 중요한 내용은 미, 영, 중국이 일본에 공동 대응함으로서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받아 내는 6개 항목이다. 이중 6번째 항목이 대한민국을 일본의 식민지에서 독립 시키기로 한 최초의 국제 선언이다. 사실 이 카이로 선언에서 미국과 영국은 당초 대한민국을 신탁 통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당시 중화민국 장제스(장개석) 주석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이 배경에는 당시 백범 김구선생이 대한민국 독립의 당위성을 중화민국 장제스 주석에게 강력하게 호소했기 때문이라고 역사는 기록했다.




은수푼을 입에 물고 태어난 루즈벨트


루즈벨트의 어머니 세일러는 부친에게서 유산 받은 재산이 당시의 돈으로 140만 달러의 유산을 받았다. 그 시절에는 대 부호의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를 흔히 은수푼을 입에 물고 태어난 아기라고 했다고 한다. 루즈벨트는 1881년 1월 30일 뉴욕의 하이드 파크에서 54세의 아버지 제임스와 28세의 모친 세일러에게서 태어났는데, 나이가 26세나 많은 아버지는 재혼이었다.


루즈벨트가 6세때 어머니 세일러는 독일인과 스위스인 가정교사를 두고 1대1방식의 조기교육을 시킨 극성스러운 어머니였다. 루즈벨트가 14세가 되자 특권 계급이나 부유층 가정의 아이들만 공부하는 6년제 그로턴 중학교에 보냈다. 그리고 당시는 미국보다 선진국인 유럽에 어학연수 여행도 매년 보냈다. 특히 그로턴 중학교의 교육방법은 특별했는데, 특권층, 부유층의 아이들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공공의 봉사 정신과 인성교육 그리고 불행한 사람을 도와주는 의무 정신 등을 강열하게 심어주었다.


또한 하루의 일과는 오전 7시에 기상 반드시 냉수 샤워를 하고 아침, 저녁의 기도 시간에 참석하며, 그리고 주일은 하루 두 번의 예배를 드린다. 이와 같은 투철한 신앙교육은 이 학교가 추구하는 공공의 봉사정신과 불행한 사람을 도와주는 자선과 협동정신을 심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상과 같은 이 학교의 교육의 선봉에는 항상 이곳 그로턴 중학교 피버디 교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하루 일과가 끝나고 학생들의 취침시간이 되면 피버디 교장은 부인과 함께 기숙사를 돌면서 학생 개인 개인마다 기도를 해준다. 집생각 부모생각에 잠겨 있던 학생들은 피버디 교장 부부의 간절한 기도에 모두가 훌적거리며 눈물을 흘린다. 이러한 환경에서 소년시절을 보낸 루즈벨트는 훗날 그로턴 중학교의 교육과 기숙사 생활 특히 피버디 교장선생의 신앙교육은 자신의 인생에 절대적 영향을 준 잊을 수 없는 선생님이라고 했다.


한편 하바드 대학의 예비학교로 알려진 그로턴 중학교 졸업생의 대부분이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이 된다. 루즈벨트도 하버드대학 학생신문 편집장을 맡아 주로 논설을 담당했으며, 특히 재학중에 엘리노어란 아가씨와 결혼했다. 그런데 이 결혼에 어머니가 노골적으로 며느리 엘리노어를 싫어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즉 며느리 엘리노어가 유년시절부터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자신의 집안에 며느리로서는 격에 맞지 않는다면서 결국은 아들에게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루즈벨트가 재학중에 아버지가 별세하자,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사랑과 기대감이 더 커지면서 며느리에 대한 질투는 노골적으로 더해 갔다. 그러나 루즈벨트는 외아들로서 어머니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현명하게 대처 결국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화해를 성공시켰다.




드디어 정계에 진출하는 루즈벨트


1907년 28세의 루즈벨트는 뉴욕주의 변호사 시험에 합격 대형 법률사무소에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이 지역의 민주당 간부들이 루즈벨트 변호사에게 뉴욕주 하원 출마 권유를 하는데, 당시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출신 데어도어 루즈벨트다. 바로 자신의 처 삼촌이어서 그분의 정치 경력을 잘 알고 있었다. 한편 프랭크린 루즈벨트 변호사는 앞서 언급된 민주당 당원들의 출마 권유를 수락했다. 대신 하원이 아닌 상원의원으로 출마 당당하게 정계 진출에 성공했다.


뒤이어 1912년 두번째 선거에서도 상원의원이 됐는데 특히 그의 명 연설이 뉴욕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그 명 연설의 바탕은 그가 졸업했던 그로턴 중학교 시절 토론공부에서 쌓아온 웅변연설 공부의 덕분이라고 했다. 또한 1913년 윌슨의 대통령 선거때 그를 도와준 인연으로 해군 차관이라는 자리에 앉게 된다.루즈벨트는 평소부터 늘 미국의 국력 증강을 위해서는 강력한 해군력이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해군 차관 7년간 해군 군수산업 발전에 많은 예산을 투입 강력한 미국의 해군을 발전시켰으며 자신도 행정부의 조직과 구성 등을 많이 배웠다. 한편 윌슨 대통령의 민족 자결주의와 더불어 미국은 황금의 20년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루즈벨트는 다시 정치무대로 돌아와 부통령 후보에 도전했으나, 탈락하고 잠시 야인 생활로 들어갔다.




소아마비에 쓰러진 루즈벨트


1921년 8월 10일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자신의 별장인 캄포베로도에서 수영을 마치고 난 뒤 갑자기 소아마비로 반신불수가 된다. 그때 그의 나이 39세였다. 목의 아래부터 전부 마비가 되었다. 1년간 필사적으로 노력한 끝에 간신히 남의 도움으로 일어서고 앉으면서 휠체어 인생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즉 휠체어에서 내려 무조건 땅바닥에 기기를 시작했다. 흉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뭇시선에 창피는 커녕 오히려 격려로 받아 드렸다.


만일 루즈벨트가 소아마비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미국의 4선 대통령이 결코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후일 미국 역사는 자랑스럽게 기록했다. 루즈벨트는 비록 하반신이 마비 되었으나, 그의 정신은 용수철이었다. 화려했던 지난날 자신의 인생을 지금의 절망적 상황에 대한 회의나 운명의 저주 등 부정적인 생각은 그의 머리에서 안개처럼 사라져 갔다.


1924년 6월 루즈벨트는 하반신마비된 몸으로 정계에 복귀 A.스미드의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에 연설자로 등장했다. 특히 부인 엘리노어는 남편의 귀와 눈 그리고 수족이 되어 남편의 정계 복귀의 특급 참모가 되었다. 그리하여 루즈벨트는 뉴욕지사 선거에 연속 두번 당선 4년간 뉴욕지사로서 앞날의 더 큰 정치적 기반을 구축한다.




1929년 미국의 대 공황


1929년 10월 미국 최대도시 뉴욕의 주식 시장이 갑자기 대 폭락의 급류에 빨려 들어가면서 경제는 광풍의 대공항 상태에서 맥없이 쓰러졌다. 기업의 대량 해고와 노동자의 임금 인하 등으로 실업자는 전국적으로 100만에서 1천3백만명으로 늘어났고, 뉴욕 거리는 실업자들의 데모로 무법천지가 되어 갔다. 루즈벨트도 뉴욕시장으로서 이 공황에 속수무책이었다. 부흥과 구제, 개혁이라는 3개의 소위 뉴딜 정책이 이때 등장하는데 뉴욕시는 이 3개중 구제가 더 급하다고 주장했다.


1929년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바로 이 대 공황의 직격탄을 맞은 대통령이 31대 후버 대통령이었다. 후버는 우선 당장 실업자를 구제하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우선적으로 노동자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었다. 이때 대표적인 일자리로 등장한 것이 후버댐 건설이다. 미국 서부 관광에 대표적 세군데가 그랜드캐넌, 후버댐, 라스베가스가 들어간다. 후버댐은 네바다와 애리조나주의 경계 지점의 콜로라도 강에 있다. 홍수와 가뭄에 속수무책의 쓸모 없는 콜로라도 강에 높이 221m 저수량 4백억톤의 댐을 1931년 착공 5년만인 1936년에 준공했다. 20세기 토목공사의 최고 걸작품으로 미국의 현대건축 7대 건축물의 하나로 미국 사람들은 죽기전에 꼭 이 후버댐을 봐야 한다고 자랑한다.


지난 2015년 댐건설 80주년을 맞이했는데, 댐건축 당시 제일 밑에 쏟아부은 시멘트가 아직도 굳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여행 가이드는 관광객들에게 미국 토목 공학의 위대함에 열변을 토했다. 공사기간 5년동안 2만여명 노동자들과 그 가족 수만명이 이곳으로 이주해 왔다.


거리는 서서히 도박과 주색의 환락가로 변해갔으며, 날마다 넘쳐 나는 도박과 취객들의 욕구 충족이 한계점에 달했다. 결국 이들을 대량 흡수하기 위해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황량한 사막 벌판에 환락과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가스가 건설되었다. 원래 라스베가스는 1700년대 에스파냐인 들을 거쳐 1855년 모르몬교들의 종교시설 그리고 1864년 미군의 요새가 건설되었다.


그러나 1905년 철도가 건설되면서 도시로 변모되었으며, 그리고 1936년 후버댐 완공으로 라스베가스는 오늘날 네바다주의 최대 도시로 등장했다. 흔히들 라스베가스는 대공황과 후버댐의 부산물로 생겨났다고 말한다. 끝으로 후버댐 건설은 미국의 대 공황때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일조를 했다. 그리고 댐의 명칭이 초기에는 볼더 댐으로 불렀으나 그러나 후버 대통령의 업적을 기념해서 1947년에 후버댐으로 그 명칭이 변경되었다. (끝)




다음호 예고

후버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의 상당한 기대를 모아 대통령이 되었지만, 그러나 대 공황의 경제 위기를 대처하지 못한 책임으로 4년 단임 대통령으로 끝났다. 그 뒤를 이어 반신불수의 몸으로 드디어 미국의 4선 대통령이 등장한다. 바로 루즈벨트의 인간승리의 파노라마가 다음호 137호에 소개된다.


글:김수호 (안드레명상 발행인, 주님의 교회 협동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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